비만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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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정의


비만인 경우 일반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지만 비만이 아니더라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비만으로 정의한다. 진단 시 신체비만지수(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서양인은 30 이상이며, 인종간의 차이를 고려하여 우리나라에서는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함). 혈장으로부터 지방세포로 유입된 지방산과 포도당이 에스테르화하여 주로 중성지방의 형태로 축적된다.

비만의 원인


오랜 기간에 걸쳐 에너지 소비량에 비해 영양소를 과다 섭취할 경우 에너지 불균형에 의해 비만이 유발된다.

비만의 치료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것과 더불어 행동요법이 필요하다. 식이 요법은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평소에 섭취하던 열량보다 500~1000kcal 정도를 덜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식사 중의 영양소 조성에 따라 체중 감소 효과에 차이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운동은 체중이 줄어든 후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적어도 매일 30분 정도의 운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생활 습관 개선 이외에도 약물을 통해 비만을 치료하기도 한다.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는 크게 식욕억제제와 지방의 흡수를 저해하는 약으로 나눌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장기간 사용이 허가된 약물은 로카세린(lorcaserin)과 오르리스타트(orlistat) 두 가지가 있다. 기존에 사용되던 시부트라민(sibutramine)은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이 증가되는 결과를 보여 2010년 10월 제조사에서 자진 철수하기로 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중단되었다.


로카세린은 세로토닌 계열의 식욕억제제이다. 대규모 연구에서 복용 2년째에 약 5~7%의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고, 심장판막증, 심박수 증가 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부작용으로는 두통, 구역감, 피로감 및 어지럼등 등이 있다. 로카세린을 12주 정도 사용한 후에도 최소 5% 이상의 체중감소가 없으면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권고된다.


오르리스타트는 지방분해효소의 억제제로 체내에서 지방이 소화되지 못하도록 하는 약이다. 따라서 섭취한 지방의 약 30%는 소화 및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몸 밖으로 배출된다. 부작용으로 대변이 자주 마렵거나 지방변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은 환자 스스로가 섭취하는 지방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완화될 수 있다. 지방 흡수율의 감소로 인해 장에서의 지용성비타민의 흡수율도 떨어질 수 있으므로 추가로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수술은 심한 비만 (BMI≥ 40 Kg/m2)인 환자에서 시행하며 체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뛰어난 편이다.

비만의 경과/합병증


비만으로 인해 당뇨병 및 고지혈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성기능 장애, 관절염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 담석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일부의 경우 암의 발생과도 연관이 있다.